한국일보

미 무역적자, 5년여 만에 최저

2025-12-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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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528억달러로 줄어

▶ 금수출 증가 등 영향

비통화용 금 수출 급증에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상품 무역 적자는 전월보다 11% 감소한 528억달러였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33억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수출은 전월 대비 3% 증가한 2,893억달러였다. 수입은 0.6%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게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로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의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도 무역적자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무역 적자 대폭 축소가 오는 23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수출 증가분 87억달러 중 61억달러가 비통화용 금 수출 증가분이라고 설명했다. 비통화용 금 수출입은 GDP에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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