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연회장 축제 분위기 물씬
▶ 다양한 프로그램·풍성한 경품
▶ 일부는 신년회로 새해 맞이
남가주 한인사회 각 단체와 동문회의 송년 행사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예정인 가운데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주요 호텔과 연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6년을 준비하려는 참석자들로 북적이며 연말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12일과 13일은 송년 모임이 가장 집중되는 날이다. 12일(금)은 오전 11시 대광고를 시작으로 서울대 음대, 중앙대, 오산고, 한양대 등 대학·고교 동문회를 비롯해 유니보험 등 기업 모임까지 다양한 단체가 송년회를 연다.
13일(토)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린다. 경동중·고 동문회를 시작으로 배화여고, 수도여고, 정신여고, 항공대, 서울대 상대, 국군간호사관학교, 단국대, 경복고, 경희대, 경기고, 중앙중·고, LA 러너스클럽, 프랜차이즈연합회, 사진러브, 동대부고, 휘문고 등 각종 기관·동문회가 연이어 자리를 마련한다.
특별한 준비로 주목받는 단체도 있다. 개교 117주년을 맞은 남가주 중앙 중·고 교우회의 이영빈 회장은 “학교와 교우 중심으로 제작한 특별 영상, 다양한 기념품, 졸업 50주년 동문과 팔순 선배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래플 행사에서는 1,000달러 상당의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포함해 120여 종의 경품이 마련됐으며, 교통이 불편한 연로 회원을 위한 라이드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송년의 밤’을 개최하는 경기고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강병선)는 두 차례 준비 모임을 갖는 등 행사에 만전을 기했다. 동창회는 개교 125주년을 기념해 ‘경기인 복면가왕’, ‘경기인 오징어게임’ 등 전 동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4일(일)에는 탈북자협회와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가주한의사협회 등이 송년회를 열며, 15~17일에는 성시화운동본부,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KAGRO), 한미은행, 신일고 등이 연말 행사를 이어간다. 18일부터 21일까지는 KAMA USA, 충현선교교회, 고원기념사업회, 이경원센터, 재미시인협회, 수도여중·고 등 여러 단체의 송년 행사가 이어지고, 마지막 주인 22~30일에도 코웨이, 캘코보험, 안성향우회, LA 연합감리교회 등 단체들의 연말 모임이 계속된다.
한편 일부 단체는 송년회 대신 신년회를 통해 새해를 연다. 남가주 전남대 총동문회(회장 차흥주)는 “2026년 1월10일 정오 아리수 식당에서 신년회를 개최한다”며 “동문들이 함께 모여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희망찬 새해 출발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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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