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C, 17~21일 오전 9시 생방송
▶ 안나 류 사모 현지 소식 전달
‘미주복음방송’(GBC)이 17일부터 21일까지 ‘박해받는 중국 가정교회를 위한 특별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방송은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베이징 시온교회 김명일 목사와 지도자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중국 내 가정교회 성도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온교회는 2007년 김 목사가 세운 복음주의 가정교회로, 중국 40여 개 도시에 100여 개 교회와 1만 명의 성도를 두고 있다. 2018년 강제 폐쇄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를 이어오며 지하교회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중국 공안은 지도자 38명을 체포했고, 이 중 22명이 현재 구금 중이다.
중국 가정교회들은 수년간의 탄압 속에서도 온라인 예배와 소규모 제자훈련을 지속해왔다. 박해에도 불구하고 성도 수는 오히려 늘었으며, 시온교회는 중국 내부뿐 아니라 무슬림권 선교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방송에는 김 목사의 배우자인 안나 류 사모가 출연해 현장 상황을 전하고, 미주 한인교회 지도자들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억류 지도자 석방을 위한 법률 소송 및 캠페인, 대체 사역자 양성과 피난 지원, 행정 규제 철폐를 위한 법적 대응, 중국 및 무슬림권 선교 지속 지원 등 네 가지 목적에 사용된다.
미주복음방송 대표 이영선 목사는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 선교 현장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많은 것을 감춰왔으나 이번 일은 중국 교회가 순교를 각오하며 치르는 믿음의 싸움”이라며 “이제는 세계 교회가 함께 일어나야 할 때”라고 한인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특별모금 생방송은 AM1190, GBC 유튜브 채널, 모바일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방송 중 안내되는 후원 절차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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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