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UPS 등 대규모 해고 발표
2025-10-29 (수) 12:00:00
▶ AI 혁신에 ‘구조 조정’
▶ 고용시장 회복에 악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를 위해 직원 1만4,000명을 감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직원을 고용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는 154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AI 기술 혁신에 따라 향후 수년간 감원이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감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물류업체 UPS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들어 운영 인력 3만4,000명과 관리 인력 1만명을 각각 감축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AI 혁신 영향에 따른 인력 감축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는 생성형 AI 영향으로 자사로의 이용자 유입이 줄면서 직원의 45%에 해당하는 388명을 해고했다고 전날 밝혔다.
체그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비대면 교육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폭등해 시총이 한때 147억달러에 달했다가 현재는 1억5,600만달러로 최고치 대비 10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