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냉동기술로 선교 자립 돕는다”

2025-10-28 (화) 12:00:0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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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립선교 비전포럼’ 내달 개최
▶ 선미니스트리 주관·후원 당부

▶ 중남미 현지 선교사 15명 초청
▶ 기술 기반 자립선교 모델 제시

냉동기술을 활용한 선교 자립 모델을 제시하는 ‘냉동기술과 자립선교 비전포럼’이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부에나파크에서 열린다.

중남미 자립 선교운동(대표 정득수 선교사)과 선 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선교사)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중남미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 15명이 직접 참석해 기술 기반 자립선교 전략을 배우고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김정한 선교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존의 파송 중심과 후원 의존 선교 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라며 “현지 교회와 리더들이 주체가 되는 청지기적 자립선교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라고 이번 포럼 개최 목적을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냉동기술과 태양광 에너지를 결합한 선교모델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냉장 및 냉동 인프라가 취약한 중남미 지역에서 농수축산물 손실을 줄이고, 지역 경제와 교회의 재정을 동시에 살리는 ‘선교 협동조합’(Co-op Mission) 모델에 대해서도 설명될 예정이다.

교육과 실습은 냉동기술 전문가 김상기 선교사가 맡는다. 냉동기초이론, 냉장고 제작 실습, 태양광 전기 응용, 창업 교육 등이 6일간 진행되며, 참가 선교사들에게는 무료 교육과 숙박이 제공된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은 기술 선교와 ‘비즈니스 선교’(BAM), 자비량 선교사 모델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며 “은퇴한 전문인력들이 중남미 선교지에서 기술 교육과 복음 사역을 병행할 수 있는 ‘황금기 선교사 운동’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한 선교사는 “기술은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라며 “작은 후원이 중남미 자립선교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한인들의 후원을 부탁했다.

▲후원 및 문의: 선 미니스트리, (714) 350-6957, 6800 Orangethorpe Ave #A, Buena Park, CA 9062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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