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노조협상 난항… 파업 장기화

2025-10-28 (화) 12:00:00
크게 작게

▶ 방산 노조, 협상안 부결

3개월 가까이 파업 중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조합이 최근 사측이 제안한 임금 협상안을 거부했다고 노조 측이 26일 밝혔다.

보잉 방산 부문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사측이 제안한 임금 인상안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들이 사측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노조가 사측 임금 인상안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측이 최근 제안한 임금 인상안은 향후 5년간 기본급을 24% 올리는 내용이 골자다.


보잉 사측은 파업 기간 회사가 임금 인상안을 의미 있게 개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시사해왔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의 보잉 방산 부문 공장 노조원 3,200명은 임금 및 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월 4일부터 3개월 가까이 파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1996년 이후 29년 만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