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 한번의 실수? 대학은 ‘이유’를 듣고 싶어한다

2025-10-27 (월) 12:00:00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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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실수? 대학은 ‘이유’를 듣고 싶어한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나쁜 성적”이라는 말은 매우 상대적이다.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우등생에게 A-나 B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반면 평범한 학생에게 나쁜 성적은 D나 F를 의미할 것이다. 같은 날 C를 받은 두 학생이 복도에서 스쳐 지나갈 때 한 명은 기쁨의 눈물을, 다른 한 명은 절망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 그렇다면 나쁜 성적을 받았을 때 대학 지원서에서 이를 언급해야 할까?

수학과 과학에서 항상 A를 받던 학생이 10학년 트리고나메트리 클래스에서 갑자기 B-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또는 A와 몇 개의 B를 받던 성적이 몇 개의 B와 대부분 C로 떨어졌다고 해보자. 두 경우 모두 입학사정관들은 정상적인 패턴의 변화를 눈치채고 그 이유를 궁금해할 것이다. 먼저 중요한 점 하나를 짚고 넘어가자. 여기서 말하는 것은 최종 성적이지 시험이나 과제 하나에서 받은 나쁜 점수가 아니다. 지원하려는 대학들은 개별 시험 점수를 보지 않으므로 그것들은 이 논의와 무관하다.


삶에서 모든 것이 평소와 같았고, 단지 성적의 30%를 차지하는 기말 프로젝트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서 C를 받았다면 아마도 언급하지 않는 것이 낫다. 안타깝게도 그런 상황을 크게 개선할 만한 말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쁜 성적이 특별한 상황의 직접적 또는 부분적 결과였다면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학사정관들이 스스로 설명을 만들어낼 것이고, 그것은 학생에게 유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원서의 작성 섹션은 문제의 성적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므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학습 장애, ADHD, 만성 질환 진단을 받았거나, 부모님의 별거, 최근 이사로 인한 적응 문제 등 나쁜 성적에 기여한 요인들을 공유해야 한다. 이유가 특별하지 않더라도, 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면 강조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어떤 섹션을 사용해야 할까? 가능하다면 개인 에세이에서 나쁜 성적을 논의하는 것은 피하라. 대신 ‘추가 정보’ 또는 ‘도전과 상황’ 영역을 활용하라. MIT, UC, 텍사스 A&M, 럿거스 대학 같은 특정 학교들은 특별한 상황이나 학업 어려움을 더 자세히 다룰 수 있는 선택적 공간을 제공한다.

학생이 직면한 어려움에 익숙하고 성장 과정을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추천서를 목표로 하는 것도 좋다. 카운슬러가 이상적일 수 있다.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엄격하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학생들이 4년 동안 한두 번의 좌절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등학교에서 역경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끈기와 회복력을 가진 학생을 찾는 입학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이 두 가지는 대학 성공을 예측하는 요인이다.

AP 영어와 AP 미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특히 당신이 정치학 전공 지망생이라면 나쁜 캘큘러스 성적이 덜 눈에 띌 것이다. 반대로 낮은 성적이 교사와의 좋지 않은 관계나 노력 부족 같은 요인 때문이었다면 표준화된 시험을 통해 내용을 알고 있음을 증명하라.

앞으로 주요 초점이 되지 않을 과목에서 나쁜 성적을 받았는가? 이는 좋은 소식이다. 지원서에서 학업 및 진로 관심사를 공유할 때, 진정성 있게 접근하면 피해를 더욱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P 컴퓨터과학과 AP 캘큘러스BC에서 A를 받았지만 역사 선택과목에서 실패했다고 가정해보자. 기계공학을 전공 희망 분야로 선택하고 에세이에서 공학에 대한 열정을 공유함으로써 관련 없는 선택과목 실수의 중요성을 이미 줄인 것이다. 트리고나메트리에서 어려움을 겪은 저널리즘 지망생도 마찬가지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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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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