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맹 수준 격상에 노력하기로”… “北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요청”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은 미국의 중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는 미일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동의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일동맹 강화가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본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 지역 실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매우 활기차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화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후 이뤄졌다고 교도 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27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쿄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에게 총리 취임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좋고 솔직했다"고 적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