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세제혜택 변수
▶ 구독자 정체·경쟁 확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월가의 전망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에 주가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3분기(7∼9월) 281억달러의 매출과 0.5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월스트릿 전망치 263억7,00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총 이익률은 18%로 시장 예상치 17.5%보다 소폭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이 작년 3분기 대비 7% 늘어났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전체 순이익은 37% 급감한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은 전년 동기 200억달러에서 6% 증가한 212억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21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2% 늘어난 11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의 평균 예상치(115억1,000만달러)에 부합했지만, EPS는 시장 예상치(6.9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억4,8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8.2%로 작년 동기(29.6%)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전반적인 시청 시간이 정체된 상황과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의 잠재적 위협, 유튜브나 로쿠 같은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 확대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