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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한미, 3분기 순익 전년비 48%↑ ‘호실적’

2025-10-22 (수)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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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전망 8센트 상회

▶ 총자산 80억달러 육박
▶ 예금·대출 전년비 성장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한미, 3분기 순익 전년비 48%↑ ‘호실적’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자산과 예금, 대출 등 핵심 지표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 파이낸셜이 21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순익은 2,206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2024년 3분기의 1,489만달러 대비 48.1%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2분기의 1,512만달러에 비해서도 45.9% 증가했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한미, 3분기 순익 전년비 48%↑ ‘호실적’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0.73달러로 전년 동기 0.49달러 대비 49.0%, 전 분기 0.50달러 대비 46.0% 각각 높다. 이같은 3분기 호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평균 EPS 전망치인 0.65달러를 8센트나 상회한 것이다.

또한 올해 1~3분기 누적 순익은 5,485만달러(주당 1.82달러)로 전년 동기 4,451만달러(주당 1.47달러) 대비 23.2% 증가했다.


올 3분기 기준 총자산은 78억5,673만달러로 전년 동기 77억1,230만달러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 78억6,236만달러 대비로는 0.1% 소폭 하락했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등으로 은행권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히 중시하는 총예금고는 67억6,684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64억322만달러 대비 5.7%, 전 분기 67억2,912만달러 대비 0.6% 각각 증가하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총 대출(LR)은 65억2,826달러로 전년 동기 62억5,774만달러 대비 4.3%, 전 분기 63억596만달러 대비 3.5%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순익 증가는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올 3분기 3.22%를 기록, 전년 동기인 2024년 3분기 2.74%, 전 분기인 2025년 2분기의 3.07%에 비해 각각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미은행은 또 올 3분기에 5억7,080만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을 평균 이자율 6.91%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니 이 행장은 “한미은행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 신규 대출이 전 분기 대비 73%나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영업망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한미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 중 PCB 은행과 오픈뱅크가 오는 23일,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28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상장사인 CBB 은행과 US 메트로 은행은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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