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달착륙선 지연 교통장관 계약 철회 시사
2025-10-21 (화) 12:00:00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미국의 인류 달 착륙 계획에 쓰일 우주선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교통부장관이 스페이스X와의 계약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CNBC 방송이 20일 전했다.
연방 항공우주국(NASA) 임시국장을 겸하고 있는 숀 더피 교통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NASA의 달 착륙 계획 ‘아르테미스’와 관련해 “우리는 한 기업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중국과의 두 번째 우주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피 장관이 언급한 “한 기업”은 스페이스X를 지칭한다. 스페이스X는 2021년 NASA와 계약을 맺고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킬 우주선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주요 목표로 하는 ‘스타십’이란 이름의 초대형 우주선으로 개발하면서 이를 완료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NASA가 2027년 수행을 계획 중인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