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는 레이커스와 서부 개막전
▶ ‘킹’ 제임스는 부상 결장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가 9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5-2026시즌 NBA는 오늘(21일) 4시 30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와 휴스턴 로키츠의 동부 콘퍼런스 경기로 공식 개막한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2연패를 향해 첫 발걸음을 뗀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파이널 MVP를 석권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다.
휴스턴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52승 30패)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7차전 끝장 승부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무릎을 꿇은 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케빈 듀랜트를 영입했다. 기존 알페렌 셍귄, 아멘 톰슨에 천군만마를 얻은 휴스턴은 곧바로 대권을 노린다.
같은날 오후 7시에는 LA의 크립토닷컴에서 골든스테이트와 LA 레이커스의 서부 라이벌 대전이 펼쳐진다. 골든스테이트를 넘어 NBA 간판 스타로 활약하는 스테픈 커리는 지난 시즌 NBA 최초로 3점슛 4천개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NBA 역대 최고 슈터로 손꼽히는 커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여전한 슛 감각을 뽐냈다.
NBA 최초로 23번째 시즌을 앞둔 레이커스의 간판 ‘킹’ 르브론 제임스는 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결장한다. 그는 허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될 때 발생하는 신경통의 일종인 ‘좌골신경통’을 진단받았다.
약 3주 뒤에 몸 상태를 다시 점검한 뒤 출전 여부 등 복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가 부재한 레이커스는 비시즌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루카 돈치치가 이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오클라호마시티가 2연패를 달성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NBA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챔프전 우승팀 예상 투표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무려 80%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예상 순위에서는 1위표 87%로 압도적이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4명의 에디터가 만장일치로 오클라호마가 우승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부 콘퍼런스 예상 순위 투표에서는 30개 팀 단장 투표와 NBA 에디터 의견이 일치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 올랜도 매직이 차례로 예상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ESPN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에서 62.5승을 낚아 우승하고, 그 뒤를 골든스테이트와 덴버가 이을 걸로 내다봤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클리블랜드-올랜도-뉴욕이 정규시즌 상위권을 차지할 걸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