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즈포스, 차세대 기업용 AI 플랫폼 출시도…”AI가 업무 파트너”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오픈AI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자사의 새로운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Agentforce 360)과 오픈AI의 첨단 AI 모델을 기반으로 차세대 업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오픈AI의 챗GPT 내에서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챗GPT에 질문이나 요청을 입력하면 영업 기록 조회나 고객과의 대화 검토, 도표로 시각화 등 여러 작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업무용으로 많이 쓰이는 세일즈포스의 협업 도구 '슬랙'과 챗GPT를 통합해 지식·정보 검색과 콘텐츠 초안 작성, 복잡한 대화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세일즈포스와의 파트너십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들이 더 잘 연동되도록 해 업무가 더 자연스럽고 연결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AI가 일상적인 업무흐름을 개선하는 방식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또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드림포스 2025'에서 AI 시대 업무 역량을 높이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자사의 차세대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에이전트포스 360'은 세일즈포스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한 단계 더 확장한 새로운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이제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넘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하며 다른 에이전트와도 협력하는 새로운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세일즈포스 측의 설명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전례 없이 확장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에이전트포스 360은 사람과 에이전트, 데이터를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결해 모든 직원과 기업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