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이자 1조달러 돌파 정부 지출의 20% 달해
2025-10-14 (화) 12:00:00
연방정부가 지난달 종료된 2025회계연도에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관세 수입을 거뒀지만, 나랏빚 이자 지급에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넘게 쓴 것으로 추정됐다.
의회예산처(CBO)가 10일 공개한 2025회계연도 연방정부 수입·지출 추정치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1,950억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관세율이 지난 4월부터 본격 인상됐기 때문에 2024회계연도 대비 증가 폭이 낮게 나왔다. 관세 수입은 연방정부 전체 수입의 3.7%를 차지했다.
공공부채가 늘면서 이에 대한 이자 비용은 1조29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약 8%(800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이자 비용이 공적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지출이나 국방 지출을 웃돌았다. 연방정부가 세금으로 거둔 5달러마다 1달러꼴로 이자 지급에 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