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베네수 야권 지도자 마차도
2025-10-13 (월) 12:00:00
▶ 트럼프는 “내년 수상 기대”
▶ 수상자 정보 사전유출 논란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로이터]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린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국회의장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마차도 전 의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는 이날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 증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공정하고 평화로운 전환을 위한 투쟁을 이끌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선정 직후 마차도 전 의장은 노벨위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승리한다”는 수상 소감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것(노벨평화상)은 우리 국민에 대한 가장 큰 인정”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을 간절히 바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을 받는 데 실패하자 내년도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그들(노벨위원회)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보가 공식 발표 직전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노벨위원회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