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협회 시장 동향
▶ ‘가격 쇼크’에 판매 부진
▶ 벤추라·SD도 100만달러
▶ ‘모기지금리 더 내려야’
남가주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피크 판매 시즌에 돌입하면서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주요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이어갔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평균 중간 판매가는 140만달러에 육박했고 LA 카운티 평균 중간 판매가도 9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반면 높은 가격에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0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계절조정 연율)은 26만4,240채로 전달 26만1,820채에 비해 0.9%, 전년 동기 26만1,820채에 비해 0.2% 소폭 증가에 그쳤다.
가주 주택시장에서 월 판매량이 30만채 이하인 경우가 2022년 9월 이후 지난 8월까지 포함해서 35개월 연속 지속됐다. 8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89만9,140달러로 전월 88만4,050달러 대비 1.7%, 전년 동기 88만8,740달러 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도표 참조)
8월 가주 콘도 중간 판매가는 64만9,950달러로 전월 64만7,000달러 대비 0.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66만5,000달러 대비 2.3% 하락했다. 8월 콘도 판매량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5.7% 각각 하락했다.
8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59%로 전년 동기 6.50%에 비해 소폭 올랐으며 바이어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조던 레빈 CAR 수석경제학자는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거의 6%를 훌쩍 넘는 등 높은 모기지 페이먼트에 구매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느끼면서 주택 판매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남가주 주택 시장은 8월 전반적으로 판매가와 판매량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8월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는 87만3,480달러로 전월 87만5,030달러 대비 0.2%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86만3,500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남가주 8월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7.3%, 전년 동기 대비 3.7% 각각 감소했다.
남가주 카운티 별로 보면 8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 중간가는 93만720달러로 전월 91만1,360달러 대비 2.1%, 전년 동기 91만9,890달러 대비 1.2% 각각 올랐다. 8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0%, 전년 동기 대비 12.3% 각각 감소했다.
8월 오렌지카운티 판매 중간가는 138만5,000달러로 남가주 카운티 중 가장 가격이 높다. 8월 OC 판매가는 전월 140만달러 대비 1.1%, 전년 동기 140만달러 대비 1.1% 하락했다. 8월 OC 판매량은 전월 대비 4.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샌디에고 카운티 8월 판매 중간가도 100만달러를 넘어 102만5,000달러에 달했으며 벤추라 카운티 중간 판매가는 93만7,500달러로 1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중간가 6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중간 판매가가 50만3,030달러로 남가주에서 가격이 가장 낮지만 8월에는 50만달러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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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