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치안간담회
▶ 배스 시장·맥도넬 국장
▶ 한인회 직접 찾아 논의
▶ “특별한 파트너십 협력”

9일 LA 한인회를 찾은 캐런 배스 LA 시장(윗줄 왼쪽부터)이 로버트 안 한인회장, 짐 맥도넬 LAPD 경찰국장과 함께 한인타운 치안 강화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치안 개선을 위해 캐런 배스 LA 시장과 짐 맥도넬 LA 경찰국장이 직접 한인타운을 찾아 노숙자 위기와 노점상 및 불법낙서 등 한인타운 환경을 위협하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하는 문제들의 해결을 약속했다.
배스 시장과 맥도넬 LAPD 국장은 9일 LA 한인회의 초청으로 LA 한인회관을 방문해 LA 한인회의 로버트 안 회장과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장, 김중칠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장, 정병모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장, 아이린 이 한인검사협회장, 김미향 LA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으로부터 한인타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치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A 시장과 경찰국장이 직접 한인타운을 찾아 한인 단체장들과 치안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LA시에서 스티브 강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와 LAPD의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경찰서장도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한인 단체장들은 이민단속, 노점상, 노숙자, 낙서 등을 핵심 주제로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조치를 건의했다. 이민단속과 관련해 맥도넬 국장은 LAPD의 이민집행 불개입 원칙을 분명히 했으며, 배스 시장은 저비용 법률 지원과 신분과 무관한 시 서비스 접근 외에도, 한인 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정확한 한국어 정보 전달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숙자 및 텐트촌과 관련해서 정병모 회장은 노숙자 화장실·물·전기 무단사용과 화재,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며 임시 화장실 등 인도적 조치와 준법 유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맥도넬 국장은 약물·정신건강 동반 문제가 많아 설득과 서비스 연계가 1순위이지만, 위험하거나 범죄와 관련된 인물이나 텐트촌은 우선 대응 대상이라고 밝혔다. 강제치료·보호의 법적 경로도 모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배스 시장과 맥도넬 국장은 한인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간담회 후에도 LA 한인회 등과 상시 소통을 약속했다. 맥도넬 국장은 범죄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로드리게스 올림픽서장은 “올림픽서는 특별한 파트너십이 작동하는 곳”이라며 한인사회의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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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