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제약’ 관세서 제외 미 의약품 소비 90%

2025-10-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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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에서 복제(제네릭) 의약품은 제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행정부는 복제 의약품을 상대로 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세 조사를 담당하는 상무부의 대변인도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서 복제약 관세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는 수입을 관세 등을 통해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상무부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 조사를 지시했으며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 복제약은 미국인이 매일 사용하는 의약품의 약 90%를 차지하지만 대체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복제약 관세에 반대하는 이들은 의약품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을 우려한다. 복제약은 해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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