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적절할 것”

2025-10-10 (금) 12:00:00
크게 작게

▶ 연준, 9월 의사록 공개

▶ 2회 연속 인하전망 유력

지난달 16∼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다수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한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8일 공개한 8일 FOMC 의사록에서 “참석 위원들은 고용 시장의 하방(약화)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배경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참석자는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이 감소하거나 변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판단 배경을 소개했다.

다만, 연준은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거나 동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며 그 근거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 입장을 표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동결 입장에 찬성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위원도 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향후 추가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은 올해 남은 기간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여러 척도로 본 금융 여건은 통화정책이 특별히 제한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향후 정책 변화를 고려하는 데 신중한 접근을 정당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