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입국 세계 유학생수도 19%나 ↓ , 트럼프 비자심사 강화 영향준 듯
올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미국에 입국한 한국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뉴욕타임스가 유학생 입국 기록을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8월 미국에 입국한 한국 국적 유학생은 1만6,412명으로 전년 8월의 1만8,429명보다 11% 줄었다.
한인 뿐 만 아니라 유학생 전체적으로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미국 입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한 유학생 수는 총 31만3,138명으로 전년 대비 19%나 감소했다. 이 자료는 학생 비자 소지자의 미국 입국 기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신입생과 재학생을 모두 포함한다.
재학생의 경우 미국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유학생 감소 현황을 완전하게 파악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자료가 올 봄부터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발급 지연이 유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는 “학생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 강화 조치 이후 유학생 입국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 유학생 입국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한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특히 인도 국적자가 44%로 대폭 줄었고, 중국도 12% 감소했다. 아시아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 출신 유학생의 8월 미국 입국도 전년 대비 32%나 줄었다.
반면 유럽 국가 출신의 유학생 수는 전년보다 2% 줄어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영국 출신 유학생은 8월 입국자가 전년보다 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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