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훼손 후 미행강도 LA 보석상 20만달러 털려
2025-10-08 (수) 12:00:00
황의경 기자
자동차 타이어를 고의로 훼손한 뒤, 운전자가 이를 점검하는 틈을 노려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 다운타운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펑크난 타이어를 확인하던 중 마스크를 쓴 괴한들에게 20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강탈당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께 우드랜드힐스 벤투라 블러버드 21100블록 인근, 카노가 애비뉴 근처에서 차량 타이어를 고의로 훼손한 뒤 피해자를 노리는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알리 세다갓은 차량 타이어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워 확인하던 중, 어두운색 옷과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2~3명이 접근해 가방을 빼앗았다. 세다갓은 “가방 안에는 내 모든 보석과 소지품이 들어 있었고, 총액은 20만 달러 이상이었다”며 용의자들이 자신을 미리 타이어를 훼손한 뒤 자신을 따라붙은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의 앞쪽 타이어가 고의로 손상된 흔적을 확인했으며, 용의자들은 구형 검은색 미니밴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