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르신 낙상조심…“뇌손상 후 치매 위험 69%↑”

2025-10-07 (화) 0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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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연구팀. 외상성 뇌손상 5년 후에도 위험 56% 높아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6일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손상 발생 5년 이내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았으며, 5년 이후에도 치매 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30% 높았고 이용 일수도 약간 더 길었으며, 장기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비율도 4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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