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희망의 선율’… 비전시각장애인센터 후원 음악회 개최

2025-10-07 (화) 12:00:00 준 최 객원 기자
크게 작게

▶ 오는 10일 오후 7시 LA 만나교회서 열려

▶ 가을 정취와 함께 찬양·클래식의 감동 선사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희망의 선율’… 비전시각장애인센터 후원 음악회 개최

시각장애인 재활 및 선교 단체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창립 26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LA 만나교회에서 ‘제23회 시각장애인 후원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22회 후원 음악회 모습.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제공]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활 및 선교 단체 비전시각장애인센터(대표 추영수 목사)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0일(금) 오후 7시, LA 만나교회(담임 남강식 목사)에서 ‘제23회 시각장애인 후원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장학기금 마련과 센터 운영을 위한 모금의 일환으로 열린다. 후원 음악회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다양한 찬양과 클래식 음악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테너 오위영, 소프라노 지경, 주광옥 콰이어, ‘청소년 오케스트라’(National Teens Act), 피아니스트 손세혁 군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시각장애를 딛고 바이올라대학교에서 성악과 금융을 전공한 정요한 씨의 간증과 찬양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에드워드 존스 금융회사에 취업한 정 씨는 매년 음악회에 출연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비전시각장애인센터는 1999년 창립 이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재활교육과 직업훈련을 전문적으로 진행해온 유일한 한인 선교단체다. 대표 추영수 목사는 “선천적 시각장애뿐 아니라, 후천적 시력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전체 시각장애인의 약 85%)에게 재활교육은 삶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센터는 현재 ▲한글 및 영어 점자 교실 ▲음성 컴퓨터 교육 ▲스마트폰 활용법 ▲보행훈련 ▲음악교실 등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추 목사는 “26년간 사역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 후원자들과 교회, 단체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현재 후원 가족과 자원봉사자가 부족한 상황으로, 한인 교계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213)392-1030 ▲행사 일시 및 장소: 10월 10일(금) 오후 7시, 만나교회 (4551 W. Pico Blvd, Los Angeles, CA 90019)

<준 최 객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