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사가 이상윤 올해 초 탈고, 19일 뉴욕권사선교합창단
▶ 제22회 정기연주회서 무대 올려 한국일보 특별후원

창작 칸타타 ‘보라 내가 새일을’ 포스터

이상윤 작사가
폐암 4기를 이겨낸 후 오히려 넘치는 창작열로 왕성한 교회음악(성가) 가사 집필에 매진해 온 이상윤(87) 작사가가 올해 초 탈고한 창작 칸타타 ‘보라 내가 새일을’ 이 무대에 올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9일(오후 6시) 퀸즈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뉴욕권사선교합창단(단장 이은숙, 지휘자 양재원)의 ‘제22회 정기연주회’에서 세계 초연되는 이 작품은 이 작사가가 기도로 쓴 가사에 작곡가 이가영 씨가 곡을 붙인 창작 칸타타이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이 작사가는 “작년 봄 60 평생을 동거동락한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 슬픔과 외로움에 잠겨 있을 때 섬기는 교회(뉴저지 베다니교회)의 표어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가 내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다가오면서 집필에 착수했다”며 “이사야 43장의 내용을 주제로 한 칸타타로 특히 출애굽, 홍해를 건넌 후 감격한 모세와 미리암의 찬양, 포로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귀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하며 부른 찬양을 마지막에 넣었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 아멘’(Soli Deo Gloria Amen)을 외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보라 내가 새일을’ 칸타타는 ▲서곡 ‘나는 여호와라’를 시작으로 ▲우리의 탄식을 들으소서 ▲내가 택한 나의 백성아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새일을 볼지어다 ▲시온의 여호와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등 7곡으로 구성됐다.
1938년생인 이 작사가는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1978년 가족과 함께 이민왔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노인국 공무원으로 일했고, 정년 은퇴후에도 AWCA와 KCC한인동포회관 등에서 노인복지 관련 교육과 세미나를 제공해 온 한인사회의 숨은 소셜워커이기도 하다.
뉴저지 베다니교회의 은퇴장로인 그는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작사 특별회원으로 ‘베드로의 고백’을 포함해 수 십편의 칸타타를 작사했고, 찬송가와 합창곡 등 300여 편의 작품을 작사했다.
대표작으로는 한국교회음악협회 50주년 기념작인 칸타타 ‘사도신경(이영조 작곡)’과 ‘바울의 회심(한태근 작곡)’, ‘다 이루었다(백경환 작곡)’, ‘생명의 면류관(나인용 작곡)’ 등이 있다. 또한 사별한 아내를 위해 가곡 ‘아내의 일생’, ‘내사랑 민들레야’, ‘망향의 아리아’등을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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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