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저서 보물 발견 300년 전 침몰 스페인 함선
2025-10-06 (월) 12:00:00
플로리다 동부 연안의 해저에서 300여년 전 침몰한 스페인 함선에 실려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금은보화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 보도했다.
난파선 인양 전문업체 ‘1715 플리트 퀸즈 쥬얼스’는 올여름 플로리다 해안에서 현재 가치로 약 100만 달러 어치의 금화와 은화 총 1,000여개를 발견했다. 플로리다 해안은 1715년 스페인 함선 11척이 침몰한 곳으로, 2013년에도 함선에 실려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이 발견된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은화는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등 스페인 식민지에서 주조된 헤알화였다. 주조 각인과 날짜가 선명하게 남아있으며 보존 상태도 좋아 한 상자에 실려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업체 운영 책임자는 “이 동전은 역사의 한 조각이자 스페인 제국의 황금기에 살았던 사람들과의 실질적인 연결고리이기도 하다”며 “단일 회수 작업에서 1천개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