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의 상징 길쌈놀이와 장구춤 등 행진
▶ 45년째 미국에서 한국 전통춤 명맥 계승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김응화 무용단] “코리안 퍼레이드 통해 전통예술 아름다움 펼칠 것”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김응화 무용단] “코리안 퍼레이드 통해 전통예술 아름다움 펼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0/02/20251002192519681.jpg)
지난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김응화 무용단이 아름다운 전통예술을 선보이며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반세기 넘게 이어지며 지역사회의 전통이 된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올해도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멋을 한껏 펼쳐보이겠습니다” 제52회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1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응화 무용단(원장 김응화)이 화려한 춤사위로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응화 무용연구소는 축제의 상징인 길쌈놀이, 어린 단원들이 선보이는 민속놀이, 신명 나는 장구춤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응화 원장은 “저희가 40년 넘게 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해 공연을 이어왔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 사회와 한국 문화를 가장 인상깊게 보여줄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여러 세대가 함께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며 한국 전통의 매력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응화 무용단은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의 생동감 넘치는 예술을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1980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설립자인 김응화 원장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40년 이상 남가주에서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을 전수해오고 있다. 김응화 무용단은 1984년 LA 하계올림픽 개막식을 비롯,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 킹덤 데이 퍼레이드, LA 다저스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코리안 퍼레이드, KCON LA, 마음 마켓 등 수많은 인종화합 행사에 참가했다.
김 원장은 “최근까지도 지난 8월 광복절 기념 공연, 9월 할리우드 지역 한가위 무대와, 라팔마 시 초청 공연 등을 이어가며 활발히 활동했고, 연말에도 공연들이 예정돼 있다”며 “많은 호응 속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김 원장은 무용단 운영과 더불어 미주한국무용협회 회장을 맡아 전통 예술 단체를 지원하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자 전통무형문화 해외 명예전승자로 지정된 김응화원장은 60년 이상 한국 무용계에 헌신하며 45년째 미국에서 한국 전통춤의 맥을 계승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5세 때부터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한영숙 선생에게 정식 교육을 받기 시작해 한국 전통 무용, 악기, 병창을 사사했다. 리틀엔젤스 어린이 민속무용단 단원으로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공연했고 이후 국립무용단 단원이 되어 1972년 뮌헨 하계올림픽 공연, 4개월간의 유럽과 아시아 52개국 순회공연을 마쳤다.
김응화 원장은 또 레스터 호튼 무용상, 미 대통령 평생봉사상을 받았고,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 고교생들이 직접 선정한 ‘영웅과 전설’ 커뮤니티 리더 11명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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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