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자신뢰, 5개월 만에 최저치

2025-10-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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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94.2, 3.6%p 하락

▶ 고용시장 악화 전망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 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4.2(1985년=100 기준)로 8월(97.8)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가 125.4로 7.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대지수는 1.3포인트 내린 73.4로 집계됐다. 통상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지는 80 이하를 지난 2월부터 유지하고 있다. 기대지수의 세부 요소를 보면 소비자의 18.7%만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전달(20.2%) 대비 내려갔다. 앞으로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본 소비자는 16.1%로 집계됐다. 전달(17.9%)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느낀 소비자는 26.9%로 전달(30.2%) 대비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의 스테파니 기샤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사업 여건은 최근 몇 달 새와 비교해 훨씬 덜 낙관적으로 변했다”며 “현 채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9개월 연속 하락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면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9월 중 물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하면서 물가 문제가 소비자들이 현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데 영향을 미치는 매일 토픽으로 부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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