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737 맥스’ 대체 후속 기종 개발

2025-10-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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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석·엔진 새 설계

▶ 잇따른 사고 후속대책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현 737 맥스 기종을 대체할 수 있는 후속 여객기 개발에 착수해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 경영진을 만나 새 여객기에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엔진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보잉은 후속 모델에 적용할 항공기 조정실도 새로 설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현재 개발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한편 보잉은 현재 정상화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이 지연된 여객기 6,000대의 인도와 앞서 발표한 기종의 인증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2017년 처음 운항을 개시한 737 맥스는 보잉의 주력 기종 중 하나로, 항공기 사고와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짐으로써 보잉을 경영 위기에 봉착하게 한 주된 원인을 제공한 기종이기도 하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737 맥스8이 추락해 189명이, 2019년 3월에는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작년 1월엔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기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알래스카항공 사고가 제조 과정에서의 하자에 따른 것으로 밝혀진 뒤 보잉에 737 맥스 기종 생산량 한도를 월 38대로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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