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2년 인생 스토리…평생의 연구 업적 총망라”

2025-09-18 (목) 07:39:09 이지훈 기자
크게 작게

▶ 민병갑 전 퀸즈칼리지 교수 영문 자서전‘Trials,…’출간

“82년 인생 스토리…평생의 연구 업적 총망라”

영문 자서전(사진)

민병갑 전 퀸즈칼리지 교수의 영문 자서전(사진)이 출간됐다.

민 교수가 ‘Trials, Triumphs, and Activist Research: Pyong Gap Min’s 82 Years of Life Stories’(시련, 성공 그리고 활동가 연구: 민병갑의 82년의 인생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펴낸 자서전은 민 교수가 37년간 퀸즈칼리지에서 머문 여정에 앞서 유년 시절부터 평생의 연구 업적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제목의 ‘Trials’는 민 교수가 여덟 살에 어머니를 잃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서울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Triumphs’는 1987년에 퀸즈칼리지에서 교수로 임명된 후 학문적으로 거둔 업적과 함께 석좌교수에 올랐으며, 저술한 여러 분야(아시안 아메리칸, 종교사회학, 이민, 여성 및 가족관계 등)의 저서로 미국의 ASA(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와 한국의 해외동포연구협회인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Koreans Abroad’에서 수상한 여정이 담겨있다.

책 제목의 마지막 부분인 ‘Activist Research’는 반민주주의와 여성 및 인종차별을 타도하는 연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례로, 1980년 한국에서 전두환이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에서 주도한 것에 대해 애틀랜타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담은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여성 차별에 대한 연구활동은 한국의 위안부 문제를 30년동안 연구하고 위안부 문제에 관한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이다.

또한 미국의 인종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2006년에 800페이지에 이르는 인종차별에 관한 백과사전(Encyclopedia of Racism in the United States)을 편집하기도 했다.
민 교수의 자서전은 온라인 샤핑몰 아마존(Amazon)에서 킨들북(9.99달러)과 페이퍼백(28달러99센트)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 중이다.

△문의 347-287-5961

<이지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