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지개에 대하여

2025-09-17 (수) 07:46:0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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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 기지개를 영어로 번역해보니 스트레칭이라고 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왠지 좀 기지개의 특성과 어감이 확 닿지는 않다. 하지만 AI 가 스트레칭이라고 하니 그렇게 불러야겠다.

이 스트레칭에는 몸을 가만히 둔 상태에서 하는 정적 스트레칭과 보통 GYM에 가서 몸을 운동과 함께 하는 동적 스트레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기에 PNF 스트레칭이 하나 더 있는데 이는 반복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통한 스트레칭인데 이것은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력에도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이다. 물리치료를 할때는 이런 정적, 동적, PNF를 모두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세가지 중에서 오늘은 정적 스트레칭을 강조하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말하는 기지개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고 굳이 GYM에 가거나 땀을 흘리지 않아도 훌륭한 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기지개를 하는 시간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다 최소 5분에서 20분, 밤에 자기전에도 10분 정도 해주면 아침에 침대에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고 밤에도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준다.


정말 그렇까? 그렇다.

손가락 끝에서 발 끝까지 온 몸의 기지개를 하면 혈액순환은 물론이고 몸의 큰 근육에서 아주 작은 미세한 근육까지 모두 움직이게 만들고 이런 근육이 움직이면서 심장이 일을 하게 되어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고 밤에 자꾸만 잠을 깨는 것을 방지해 준다.

아이가 어릴 때 팔을 머리 위까지 뻗치고 다리고 모르면서 키 크라고 쭉쭉 눌려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자세가 우리 성인에게도 필요한 운동이다. 이 기지개만 열심히 해도 혈당에도 도움이 된다. 조금만 더 시간을 들인다면 다이어트에도 반드시 도음이 된다. 조금 더 열심히 땀이 조금 날 정도로 하면 근력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기지개를 갑자기 할 때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처음부터 무리하게 기지개를 하지말고 조금씩 늘려나가는 기지개를 하는 것이 좋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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