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BO ‘더 피트’ ·넷플릭스 ‘소년의시간’… 에미상 휩쓸다

2025-09-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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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스튜디오’ 코미디 13관왕

▶ ‘레이트 쇼’는 토크쇼 작품상

HBO ‘더 피트’ ·넷플릭스 ‘소년의시간’… 에미상 휩쓸다

CBS의 프로그램 폐지 발표에도 14일 에미상 시상식에서 심야 토크쇼 부문 작품상을 받은 스티븐 콜베어(앞줄 맨 오른 쪽)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HBO 맥스의 의학 드라마 ‘더 피트’와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 애플TV+ 코미디 드라마 ‘더 스튜디오’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14일 LA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더 피트’는 가장 관심을 모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다. ‘더 피트’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노아 와일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더 피트’는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긴박감 넘치게 그려내며 의료 현장의 여러 문제를 사실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드라마는 같은 부문 여우조연상과 먼저 시상된 크리에이티브 아츠(기술진·스태프에 시상) 부문을 포함해 총 5개 상을 가져갔다.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은 ‘소년의 시간’이,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더 스튜디오’가 각각 받았다. ‘더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 9개 상을 포함해 13관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의 연출·제작·각본을 맡고 직접 출연한 배우 겸 감독 세스 로건은 공동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각본상, 작품상까지 4개 상을 거머쥐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13세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년의 시간’은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6개 상을 받아 미니시리즈 부문을 거의 석권했으며,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을 포함해 총 8관왕에 올랐다. 남우조연상을 받은 15세 영국 배우 오언 쿠퍼는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지난 7월 CBS 방송이 프로그램 폐지를 발표해 종영이 예정된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는 이날 토크 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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