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스값 가장 비싼 주는… 워싱턴주

2025-09-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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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런당 평균 4.66달러

▶ 가주는 4.64달러 2위로
▶ 전국 평균은 3.18달러선

주택 가격과 물가 높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는 개솔린 가격도 한 동안 가장 비싼 주였다. 그런데 가장 최근 조사에서 2위로 밀렸다. 새로운 1위에 워싱턴주가 오른 것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워싱턴주 일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4.66달러로, 전국 평균인 3.1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오랫동안 고유가 1위를 지켜온 캘리포니아(갤런당 4.64달러)마저 추월한 수치다. 특히 한인 밀집지인 시애틀 지역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4.81달러로 워싱턴주에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주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으로 높은 주유세와 각종 환경ㆍ기후 정책 비용이 기름값에 전가돼 다른 주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해왔다.

여기에 지난 7월 1일부터 새로운 유류세가 시행되면서 갤런당 6센트가 추가됐다. 이로써 워싱턴주의 휘발유 세금은 갤런당 49.4센트에서 55.4센트로 인상됐다. 향후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2%씩, 디젤은 2027년부터 3센트 인상 후 2028년부터는 매년 2%씩 오를 예정이다.

또한 일명 ‘기후공약법’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세도 최근 갤런당 6센트가 추가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 법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 수익은 저탄소 정책, 농촌 지역 대중교통 확충, 장애인 지원 등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약 32억 달러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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