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더 많은 ‘농축 재처리’ 운신의 폭 갖는 것에 상호 양해”

(서울=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외교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12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2일(한국시간)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 큰 틀의 합의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세부적으로는 협의할 내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한국이 더 많은 농축 재처리에 대한 운신의 폭을 갖는 것에 서로 간 양해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해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던 만큼, 위 실장의 발언은 양측의 입장이 어느 정도 좁혀졌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위 실장은 "우리는 일본과 유사한 형태로 (협정이)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협의를)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자력협정 협의가 관세 협상으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자력 협정은 안보 패키지 내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관세 협상과 '바터(barter·교환)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위 실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협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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