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CE, 학교 급습 · 표적 삼지 않는다”

2025-09-10 (수) 07:14:36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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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국토안보부 공식 성명

▶ 개학맞아 이민자가정 불안 보도 관련, 학교·교회 등 단속 개정 지침 언급

연방국토안보부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학교를 표적으로 삼거나 급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연방국토안보부는 9일 공식 성명을 통해 “ICE는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학교를 타깃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 단속 강풍이 여전히 몰아치고 있는 것과 관련 가을학기를 맞아 이민자 가정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을 목적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날 “ICE는 학생을 체포하기 위해 학교로 가지 않는다”며 “위험한 불법체류 중범죄자가 학교로 도주하거나, 아동 성범죄자가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경우 공공안전 보호를 위해 체포 작전이 이뤄지는 상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런 일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맥러플린 차관보는 “유감스럽게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법집행 기관을 비방하려는 언론이 있다. 이러한 비방으로 인해 오히려 ICE 법집행 요원들에게 가해지는 폭행이 1,000% 증가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는 학교와 교회 등 소위 민감한 장소에서 불체자 체포를 위해 지난 1월 개정된 연방국토안보부 지침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국토안보부는 “이민법집행 요원들은 학교와 같은 장소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기 전 상급자들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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