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정부가 거둬들인 관세 수입이 314억달러(약 43조6천억원)로 집계되며 올해 들어 월간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29일 재무부가 공개한 '관세 및 특정 소비세' 데이터를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했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관세 수입은 1천836억달러(약 254조8천억원)로 나타났다.
월별 관세 수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174억달러에서 5월 239억달러, 6월 280억달러, 7월 290억달러, 8월 314억달러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지금까지 10억달러를 소폭 넘겨 이 추세대로면 미국의 올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관세 수입은 직전 회계연도의 77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앞서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상호관세 등 일부 트럼프 관세가 법이 대통령에게 허용한 권한을 초월해 부과됐다며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법무부는 이 판결에 대해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대법원 상고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길 것으로 자신한다고 7일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올해 관세 수입이 연간 5천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폭스뉴스는 이 관세는 미국 기업들이 납부하는 것이지만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려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