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사 ‘모기지 사기혐의’ 수사
2025-09-08 (월) 12:00:00
▶ 연방법무부, 소환장 발부
▶ 대출 2건 ‘실거주’로 속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리사 쿡 이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는 쿡 이사가 부동산 대출을 신청할 때 허위 정보를 제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 과정에서 소환장을 발부했다. 쿡 이사의 혐의는 지난달 연방주택금융청(FHFA) 빌 펄티 청장이 쿡 이사의 혐의를 포착,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공개됐다.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주 앤아버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부동산에 대해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실거주 용도라고 속여 낮은 금리 등 유리한 조건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의 혐의가 알려지자 자진 사퇴를 촉구하다 지난달 25일에는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하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쿡 이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연준 이사에 임명됐다. 이에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이 위법이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침해라고 즉각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