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거북·목걸이·그림 ‘대가성 입증’ 남았다

2025-09-06 (토) 12:00:00 강지수 기자
크게 작게

▶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수사 속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에서 발견된 금품의 유입 경로를 추적해 ‘나토 3종 장신구’ ‘금거북이’ ‘이우환 화백 그림’의 출처를 특정했다. 다음 스텝은 대가성을 밝혀내는 것이다. 특검팀 수사 대상에는 ‘저도 여름휴가 해군함정 선상 파티’ 의혹도 추가됐다.

특검팀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이배용 전 위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뒤 인사 혜택 등을 노리고 김 여사 측에 손바닥 크기의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이 전 위원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향후 특검 수사의 관건은 △금품 전달 시기 △청탁 대가성 여부 △윤 전 대통령의 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모 관계를 밝힌다면 더 중한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

<강지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