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운전 비극 속출… 5명 사상
2025-09-04 (목) 12:00:00
황의경 기자
▶ 밴나이스서 1명 사망 등
▶ OC서는 자전거 들이받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벤나이스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여성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음주 운전자를 포함한 남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런가하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자전거 운전자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3일 새벽 1시45분께 밴나이스 블러버드와 버뱅크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 랄프스 마켓 근처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 중 한 대인 메르세데스-벤츠 C300은 밴나이스 블러버드에서 동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혼다 시빅을 운전한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머세데스-벤츠 C300을 운전하던 22세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차량에는 남성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40세 남성 1명은 상태가 위독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5세 남성 2명 중 1명은 중태에 빠졌고,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혼다 시빅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음주 운전 차량이 자전거를 타던 행인을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샌타아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35분께 2500블럭 노스 그랜드 애비뉴에서 도로를 건너던 자전거 이용자가 음주 운전 차량에 치였다.
응급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윌밍턴에 거주하는 39세 앤드류 로드리게스는 사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샌타아나 출신의 용의자 바네사 아나히 피세나발로스(26)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