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적 프로그램 개발
▶ 빌 게이츠가 재정지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의학계 최후의 난제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 해법을 찾는 경진 대회를 연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세계 학계, 기업, 정부가 참여한 ‘알츠하이머 데이터 계획’은 이같은 내용의 ‘알츠하이머 인사이트 AI‘(Alzheimer’s Insights AI)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존 알츠하이머 자료를 토대로 돌파구가 될만한 발견을 앞당겨 끌어낼 독립적 계획, 추론, 행동이 가능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한 AI 프로그램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 데이터계획’ 클라우드에 무료로 게시된다. 상금 100만달러는 빌 게이츠가 이끄는 ‘게이츠 벤처스’에서 지원한다.
이번 경연에선 가장 흔한 치매이자 인류의 마지막 난제로 꼽히는 알츠하이머 연구에서 수십년간 쌓인 자료를 토대로 혹시나 지나쳐왔던 실마리를 찾아낼 통찰이 발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학계에서는 전체 치매 환자가 5,500만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고령화에 따라 세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실리콘밸리에서 난치병 치료에 결정적 실마리를 찾는 데 AI 쓰임새가 주목받는 흐름과 맞물린 것이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은 구글 AI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48) 등 3인방에게 돌아가면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허사비스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버지’이자,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주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