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치안에 軍 투입 결정한지 열흘만에…동조여론 확산 노린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경 요원들과 함께 21일(동부시간) 밤 워싱턴DC 거리를 직접 순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토크쇼 호스트 토드 스타네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밤 경찰, 군인들과 함께 (워싱턴DC 거리 순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DC 직접 순찰은 워싱턴DC 치안을 연방 정부 통제하에 두기로 결정한 지 열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의 치안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워싱턴의 치안을 연방 정부 통제하에 두는 한편, 주방위군을 치안에 투입하도록 결정했다.
그에 따라 1차로 주방위군 800명이 치안에 투입돼 워싱턴 시내에서 관광객들이 많은 내셔널몰, 링컨기념관, 유니언 역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고 공화당 주지사가 재임 중인 주에서 주방위군 병력을 추가로 파견받기도 했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워싱턴 DC 치안 강화에 대해 '필요하다'는 견해와 '정치적 효과 또는 전시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비판적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순찰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결정에 대한 동조 여론을 확산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