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복80주년기념, 샌프란시스코 샬롬 한반도심포지엄

2025-08-21 (목) 10:09:45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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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 금문교회 주최, 성경의 예언자를 통한 통일방안 모색

광복80주년기념, 샌프란시스코 샬롬 한반도심포지엄

1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샬롬 한반도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행사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경의 예언자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방안을 모색해보는 2025년 광복80주년 기념 샌프란시스코 샬롬 한반도 심포지엄이 15일 데일리시티의 금문교회(담임 조은석 목사)에서 열렸다.
광복80주년기념, 샌프란시스코 샬롬 한반도심포지엄

조은석 목사가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광복80주년기념, 샌프란시스코 샬롬 한반도심포지엄

금문교회에서 15일 열린 SF 샬롬 한반도심포지엄에서 하시용 목사(오른쪽) 진행으로 패널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양진욱 목사,김명락 목사, 김동원 목사,박찬길 목사, 김선배 목사.



이날 심포지엄은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를 주제로 5명강사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논찬및 패널 토의, 샬롬통일을 위한 기도 등으로 대면과 온라인으로 동시진행이 됐다. 조은석 목사 사회의 심포지엄에서 김동원 목사(SF지역한인교회연합회장)는 “ 한반도의 통일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모이게 한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남북이 이념의 벽을 허물고 하나되어 통일을 이룰수 있도록 하여 줄것을 기도했다. 이어 홍성호 장로(금문교회)가 ‘어둔 밤 마음에 잠겨’특별 찬양을 했다.

조은석 목사는 “통일은 온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날 심포지엄은 네명의 예언자와 한명의 사도행전 기자의 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것으로 진행이 됐다.


첫 발표에 나선 홍성혁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예레미야 31장 23-40절에 나오는 새 언약과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일이상이 남북통일에 던지는 함의에 대해 발표를 했다. 홍성혁 교수는 현재의 남북관계는 더 이상 동족,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론으로 고착되어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영상을 통한 발표에서 역대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한후 통일 이상의 실현을 위해서는 상호 공유가치를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반도의 역사,문화,스포츠,지리등을 매개로 교류를 활성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대적 두 국가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남북한 당국간 대화는 불가능한것으로 보고 민간에서의 다양한 인도주의적인 사업과 일관성이 있는 기도및 자유왕래의 이상을 실현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조은석 목사는 ‘에스겔의 남북 통일 비전’ 하나님 지리학, 인간지리학’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조은석 목사는 “한반도 통일은 세상을 보면 답이 없다. 그러나 에스겔서를 보면 한반도 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은 분단고착을 제시하나 교회는 샬롬통일의 비전 실현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은 한반도의 샬롬통일을 원한다. 그러면 그렇게 될줄 믿고 준비해야 한다.

하시용 목사( 샌프란시스코 참빛교회)는 ‘경계를 넘은 예언자,경계를 넘는 교회’를 주제로 아모스 7-8장을 중심으로 발표를 했다. 하시용 목사는 “여러 차례의 남북회담과 교류협력의 시도에도 통일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미래’로 남아있다. 구약성경의 아모스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현실을 극복하고 경계를 넘어서 서로 화해와 협력,궁극적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경계를 넘어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할때임을 강조했다. 하 목사는 한반도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되게하는 통일의 길이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배정훈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다니엘서에 나타난 에언적 종말론: 하나님이 한나라를 세우리니’(단2:44)를 주제로 영상으로 발표했다. 이어 박현호 목사 (유바 제일연합감리교회)는 ‘교회와 나라:성령의 하나되게 하시는 선교’를 내용으로 발표했다. 박현호 목사는 “교회는 한반도 통일의 옹호자가 되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선교를 위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심포지엄에 이은 패널 토의에는 김동원 목사(은혜장로교회)와 김명락 목사(샌디에고 영락교회),김선배 목사(미국 장로회 총회본부),박찬길 목사(LA 새로운교회),양진욱 목사(알라메다 장로교회)등 5명이 참여하여 하시용 목사 진행으로 주제 강사에게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박찬길 목사 인도로 참석자 모두가 샬롬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교회의 개혁과 부흥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날 강견실(K Connie Kang) 장로가 1995년 영어로 출판한 책을 30년만에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나의 살던 고향,고요한 아침의 나라’ 책 소개와 저자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인 강견실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이그재미너 등 미 주류 언론사 기자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9년 LA에서 암으로 76세에 별세했다.

금문교회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한인교회연합회가 후원한 이날 샬롬 한반도 심포지엄에는 대면으로 28명,온라인으로 165명등 193명이 참여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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