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 앤드루 왕자 전기서 ‘엡스타인·멜라니아’ 삭제

2025-08-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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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에 관한 신간에서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내용이 삭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9일 보도했다.

이 책은 앤드루 로니의 ‘인타이틀드: 요크가의 흥망성쇠’로, 앤드루 왕자와 전처 세라 퍼거슨을 비판적으로 그린 전기 서적이다. 지금까지 6만부가 인쇄됐다. 책에는 과거 엡스타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소개했다는 주장이 들어 있었다. 로니는 엡스타인이 2007년 익명의 한 작가에게 이렇게 주장했다고 알려졌다며 이를 인용했다.

이 내용은 향후 인쇄본에서는 삭제될 예정이다. 전자책(e북)과 오디오북에선 이미 삭제됐다.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에 “이 책에서 일부 구절을 작가와 협의를 통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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