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이자율, 올 들어 최저치로 하락

2025-08-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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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고정금리 6.58%

▶ 지난해 10월이후 최저

전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높은 금리와 주택 가격으로 매수에 나서지 못했던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발표한 지난 주(8월 둘째 주)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6.63%에서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1월 7%대에 도달했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통상 모기지 금리는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연동해 움직인다. 최근 국채 수익률은 여름철 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모기지 금리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14일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국채 수익률은 소폭 반등했다. 프레디맥의 집계는 13일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금리 하락이 그동안 거래 시기를 저울질하던 매수·매도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금리는 2022년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어서 주택 거래는 3년 연속 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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