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사주 매입 역대최대 올해 1조1,000억달러

2025-08-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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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는 기업들이 올해 총 9,836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발표했으며, 연내 총매입량은 1조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자사주 매입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중 총 1,0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JP모건(500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00억달러), 모건스탠리(200억달러) 등 대형 은행들도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연내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다.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기업 이익을 늘리는 데 기여하면서 자사주 매입 여력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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