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세수입 증가에도 재정적자 늘어

2025-08-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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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대비 1,090억달러↑

▶ 이자비용 등 세출 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폭탄으로 연방정부의 세입이 크게 늘었는데도 재정 적자는 외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는 의회예산국(CBO)이 지난 8일 발표한 월간 예산 업데이트를 인용해 연방정부의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재정적자가 올해 7월까지 1조6,0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24 회계연도의 적자보다 1,09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이 기간에 연방정부 세입은 6% 증가하며 2,630억달러 늘었지만 세출이 3,720억달러 늘면서 세입 증가분을 앞질렀다.

세수 증가를 이끈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급격한 관세 인상에 따른 세입 증대였다. CBO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관세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0억달러 늘었다. 개인 소득세와 급여세 수입은 1년 전보다 2,140억달러(6%) 증가한 반면 법인세는 270억달러(7%) 감소했다. 세출 증가는 주로 사회보장 수당 같은 의무 지출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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