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주 라임병 감염 급속 확산

2025-08-08 (금) 06:57:52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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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넷째주 3,842건 헌터든·서섹스 카운티 등 심각

뉴저지에서 라임병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뉴저지주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뉴저지에서 라임병 감염건수는 7월 넷째주 기준 3,842건으로 한주 전보다 약 7% 증가했다.

주 보건국은 “뉴저지의 21개 모든 카운티에서 라임병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라임병 감염자 수는 지난 3년 평균보다 높은 편”이라고 경고했다. 뉴저지 카운티 가운데 헌터든, 모리스, 서섹스, 만머스, 오션에서 라임병 감염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라임병의 매개체인 진드기 관련 병원 응급실 방문은 1,34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980건보다 증가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신체 부위를 문 뒤 3~30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진드기 물림으로 인해 미국에서 매년 약 50만 명이 라임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CDC의 지난 2023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펜실베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뉴저지 순으로 라임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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