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판’ 뉴욕포스트 창간
2025-08-07 (목) 07:40:21
루퍼트 머독의 뉴욕포스트가 미국에서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 공략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포스트 미디어그룹은 내년 초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캘리포니아포스트’를 창간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포스트는 황색언론의 대명사로 불리는 뉴욕포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 서부의 독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뉴욕포스트는 가십성 뉴스와 연예계 소식 외에 정치 기사도 보도하지만, 우파 포퓰리즘 성향의 자극적인 기사가 적지 않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내용의 기사를 적극적으로 내보내기도 했다.션 지앤콜러 뉴욕포스트 미디어그룹 회장은 캘리포니아포스트의 편집 방침에 대해 “상식적인 저널리즘을 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포스트가 보수적인 논조로 미 서부지역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는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해 대선 당시 유권자의 38%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