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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대 상장기업 디즈니… 호프 42위

2025-08-01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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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총액 기준 순위
▶ 1위 월트디즈니사 1,784억 이어 암젠·퍼블릭 스토리지

▶ 호프 13억달러·은행권 4위

LA 최대 상장기업 디즈니… 호프 42위

뱅크오브호프는 시총 기준 LA 카운티 상장기업 중 42위다. [한국일보]

LA 카운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시총) 기준으로 최대 기업은 월트 디즈니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상장 기업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유일하게 50위권 순위에 들었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올해 4월30일 뉴욕증시 종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1일 발표한 ‘2025년 LA 카운티 50대 상장 기업’ 순위에서 월트 디즈니는 시총이 1,784억달러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생명공학 제약회사 암젠이 1,675억달러로 2위, 개인창고 임대 기업인 퍼블릭 스토리지가 525억달러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도표 참조)
LA 최대 상장기업 디즈니… 호프 42위

한인 기업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이 시총 12억7,000만달러로 42위에 오르며 한인 기업 중 유일하게 랭크됐다. 호프 뱅콥은 2024년 45위에서 올해는 42위로 순위가 3단계 상승했다. 호프 뱅콥은 시총 규모가 커지면서 2023년 57위, 2024년 45위, 2025년 42위 등 순위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호프 뱅콥의 2024년 매출은 약 4억7,400만달러, 순익은 약 1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미은행의 경우 탑 50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한미은행은 LA 비즈니스저널이 2023년 100대 상장기업 순위를 집계했을 때는 68위에 올랐었다.


중국계 은행들의 경우 미국 최대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지주사 이스트웨스트 뱅콥이 시총 124억달러로 11위에 랭크되며 지난해 15위에서 3단계 상승했다. 중국계 2위 은행인 캐세이 뱅크의 지주사인 케세이 제네럴 뱅콥의 시총은 30억달러 규모로 29위에 랭크되며, 지난해 33위에서 4단계 상승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총 4개 은행들이 순위에 포함됐는데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는 시총 24억달러로 3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LA 카운티에 본사를 둔 주요 기업 중에서는 신발·의류 기업인 스케처스 USA가 시총 85억5,000만달러로 14위, 장난감 제조사 마텔이 62억7,000만달러로 17위, 주택 건설사 KB Home이 43억7,000만달러로 20위에 랭크되며 탑20에 포함됐다. 이어 머큐리 보험이 31억달러로 26위, 치즈케익 식당그룹이 24억1,000만달러로 33위, 건강보조 식품회사 허브라이프가 8억7,500만달러로 46위, 의류 브랜드 게스가 5억8,320만달러로 49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LA 비즈니스 저널은 올해 기업들의 시총이 뉴욕 증시의 널뛰기 현상이 심해지면서 전년 대비 감소한 기업들이 상당수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시총 1위 월트디즈니의 경우 시총이 2023년 2,245억달러에서 2024년에는 1,784억달러로 급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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