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통근시간 31.2분 주중 교통체증 5시간42분

[자료: 컨수머 어페어스]
미국에서 출퇴근길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는 어디일까?
미 소비자 정보 사이트인 ‘컨수머 어페어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평균 통근 시간이 33.4분으로, 미국 주요 도시 중 가장 길었으며, 주중 교통체증 시간도 주당 6시간35분에 달해 전체 1위에 올랐다.
뉴욕시는 평균 통근 시간이 31.2분, 주중 교통체증시간은 주당 5시간42분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뉴욕시 보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는 워싱턴 DC 외에 2위를 차지한 LA(평균 통근시간 30.5분, 주중 교통체증 시간 7시간 51분)를 비롯해 마이애미(29.2분, 6시간 31분), 샌프란시스코(32.1분, 5시간 31분), 애틀란타(31.3분, 4시간 57분) 등 대부분 대도시들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과거보다 남부와 동부 도시들의 혼잡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틀랜타, 마이애미, 휴스턴, 달라스/포트워스 등은 인구 증가와 도심 확장,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교통 정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감소하면서 출퇴근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었고, 동시에 도로 인프라 개선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교통 체증이 더욱 악화됐다고 진단한다. 특히 워싱턴 DC는 정치와 행정 중심지로서 이동량이 많고, 복잡한 도심 구조와 공사로 인한 우회 차량 증가 등이 혼잡도를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5위를 기록한 오스틴(텍사스)은 평균 출퇴근 시간 28분, 주중 정체 시간 4시간50분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 성장과 테크 산업 중심지로의 부상으로 향후 상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이번 순위는 각 도시의 평균 통근 시간과 평일 기준 주당 교통 혼잡 시간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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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