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인데 계좌 문제 해결 도와주겠다” 서폭, 노인 타깃 텍스트 메시지·전화사기 기승
2025-07-30 (수) 07:33:06
이지훈 기자
서폭카운티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텍스트 메시지와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카운티경찰국에 따르면 교직에서 은퇴한 70대 후반 여성 노인은 최근 '당신의 애플 페이로 126달러의 금액이 부과됐다'는 텍스트 메시지를 받았다. 여성은 처음엔 해당 메시지를 무시하고 삭제했으나 이후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
해당 은행 직원은 여성의 계좌에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당장 잔액을 인출해 다른 계좌로 옮겨야 한다면서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유인했다. 이 말을 믿은 여성은 1만5,000달러를 인출한 후 은행 직원이 말한 장소로 나가 돈을 전달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와 관련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텍스트 메시지를 이용한 금융 사기 피해가 전년 대비 5배 증가했으며 피해액은 4억7,000만달러에 이른다"며 "해당 수법은 피해액을 돌려받을 방법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기에, 이와 유사한 연락을 받았을 경우 응답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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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